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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경영,마케팅14

에드 캣멀 '창의성을 지휘하라'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에드 캣멀의 '창의성을 지휘하라'라는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원제가 'Creativity, Inc.'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창의성에 대해 탐구하는 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영화 산업이나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고,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픽사라는 회사는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진 기업 중 하나다. 외부인으로서 어렴풋이 알고 있는, 혹은 짐작하고 있는 그들의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기도 하고, 그들이 만들어 낸 수많은 작품에서의 감탄이 이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수많은 마케팅 서적에서 픽사의 사례를 들어 기업 문화가 기업의 프로젝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다. 그리고 그들의 창의성과 그 창의성을 돋보이게 만드는 리더들의 자세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에드.. 2023. 7. 13.
이용준 '희생의 리더십'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이용준의 '희생의 리더십'을 읽었다. 시중에 넘쳐나는 리더십 관련 도서는, 저마다 리더가 갖춰야 하는, 리더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수많은 자질에 대해 탐구한다. 리더는 창의성이 뛰어나야 한다든지, 리더는 누구보다 정확한 직관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든지, 아니면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야 한다는 얘기들이다. 리더가 한두 가지 자질 만으로 훌륭하게 평가 받을 순 없겠지만, 저마다 나름 일리가 있는 말들이다. 그리고 리더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소양을 익힌다. 나는 아주 어린 나이에 리더의 자리에 올랐는데,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도망치고 싶기도 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시점에서 주어진 리더라는 자리는 직관력이나 사람을 다룰 줄 아는 능력 보.. 2023. 7. 11.
사이먼 시넥 'Start with why'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정말 오랜만에 아주 좋은 책을 읽었다.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라는 책이다. 사이먼 시넥은 이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삶에 유용한 조언을 해주는 인터뷰나 강연 영상으로 수차례 접한 바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저서 '인피니트 게임'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Why라고 강조한다. 모든 시작은 Why로부터 출발해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전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궁극적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피니트 게임이라는 책에서 그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대의명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한게임이 아닌 무.. 2023. 7. 10.
박노성 '리마케팅하라!'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박노성의 '리마케팅하라!'라는 책이다. 정말 오랜만에 우리나라 작가가 쓴 마케팅 도서를 읽었다. 마케팅 도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큰줄기에서 비슷한 말들을 한다. 결국 좋은 마케팅 책이냐 아니냐는 읽은 사람의 시선과 작가의 시선이 얼마나 겹쳐 있는가, 그리고 케이스스터디의 해석과 양에 기인할 것이다. 우리나라 작가의 마케팅 도서는 전세계 기업의 케이스스터디를 해석하는 것에 약점을 보이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사례를 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친근하다. '리마케팅하라'라는 책도 마찬가지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다수의 경영, 마케팅 서적은 외국의 기업인, 혹은 마케팅 전문가가 쓴 글들이다. 아무래도 더 넓은 시장에서 더 다양한 기업들을 경험하고 분석한 사람들일테니 그 양이 우리나라 .. 2023. 7. 10.
존 도어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존 도어가 쓴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이라는 책이다.(원제: Measure What Matters) 흔히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의 성공 비결 중 하나로 꼽히는 OKR에 대한 내용이다. 사실 구굴이 워낙 압도적인 성공을 거둔 회사이다 보니 시중에는 OKR을 분석해 놓은 책이 아주 많다. 그런데 내가 그 중에 존 도어의 책을 고른 이유는 그의 이력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는 인텔의 전설적인 CEO 앤디 그로브의 부하 직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나는 앤디 그로브를 그의 저서를 통해 만나봤을 뿐이지만 실리콘벨리의 성공한 기업가 중 상당수가 그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내가 읽은 그의 저서들은 하나같이 내게 적지 않은 영감을 주었다. .. 2023. 7. 8.
매슈 폴러드 '인트로버트 조용한 판매왕'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매슈 폴러드가 지은 '인트로버드 조용한 판매왕'이라는 책이다. (원제: The Introvert's Edge) 나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마케팅, 경영과 관련된 서적을 읽었지만 이 책은 접근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바로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영업 전략이다. 단순히 마케팅 이론이라든지 수세기에 걸쳐 입증된 방법들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 본인이 상당히 내향적인 성격으로 어떻게 판매왕이 되었는지, 어떻게 사업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 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내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영업, 마케팅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분야다. 내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고객에게 알릴 수 없다면 제.. 2023. 7. 8.
이나모리 가즈오 '왜 사업하는가'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사업하는가'라는 책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의 경영인으로서 상당히 존경 받는 인물이자,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살려낸 유능한 존재로 평가 받는다. 그리고 지금은 스승으로서, 작가로서 후배 사업인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10여년 전에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나는 직장인으로서 일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등에 대한 기준을 찾고 있던 걸로 기억한다. 워낙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에 어렴품이 남아 있을 뿐이지만, 상당히 간결하고 뚜렷한 조언과 확실한 주제로 인해서 당시의 나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사람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다양한 지침을 제시해준다... 2023. 7. 7.
김난도 외 "트렌드 코리아"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김난도(외 9명 공저)의 "트렌트 코리아 2023년"이라는 책이다. 올초에 읽은 책인데 이제야 블로그에 소개한다. 매년 발간되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은 경영자,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중 하나이다. 특히 주무대가 한국이라면, 더욱이 나처럼 B2C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빠뜨려서는 안 되겠다. 요즘 같이 변화가 빠르고 복잡한 시대엔 트렌드를 읽는 힘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불과 3년 전의 기업 전략, 경영 원칙들도 이미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을 정도이기 때문이다. 엔데믹 상황, 강도 높은 불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시점에서의 트렌드 분석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이 되었다. 나 역시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평소 트렌드에 상당히 민감한 편인데, 이 책은 매.. 2023. 7. 4.
티파니 보바 "그로스 아이큐"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티파니 보바의 "그로스 아이큐(Growth IQ)"라는 책을 소개한다. 내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나는 이 사업체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답을 찾고 있다. 매년 성장과 성장저하를 반복적으로 겪으면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할 날을 꿈꾸고 있다. 그 꿈을 실현해줄 답은 뭘까. 성공으로 가는 단 한 가지의 방법은 없을 것이다. 저자 티바니 보바 역시 성공을 위한 한 가지 답은 없다고 단언한다. 성공을 위해서는 10가지의 경로가 있으며, 그 10가지의 경로를 각각의 상황에 맞게, 업종에 맞게, 맥락에 맞게 조합하면 결국 성공을 이룰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전례 없는 펜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대다수 업계에서 큰 타격을 입었고 내가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와 업계도 마찬가지다... 2023. 7. 3.
닐 호인 "컨버티드"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구글 최고 데이터 분석 전략가 닐 호인이 쓴 컨버티드라는 책을 읽었다.(원재: Converted: The Data-Driven Way to Win Customers' Hearts) 저자는 구글에서 데이터 분석 전략가로 일하면서 얻은 통찰, 그리고 수많은 광고주와의 협업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지금 시대에 맞는 마케팅이 무엇인지에 대해 서술한다. 나는 마케터로서 영감을 얻기 위해 마케팅 관련 도서는 지속적으로 읽는 편이다. 마케팅 도서들은 대부분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안에서 마케터들은 어떻게 우리의 제품을 알릴 것인지, 우리의 충성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서술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들로 가득한 것이다. 하지만, 컨버티드는 저자의 직함에서.. 2023. 7. 3.
말콤 글레드웰 "티핑 포인트"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다음 읽을 책을 고르던 내 눈에 익숙한 이름이 들어왔다. 말콤 글래드웰... 말콤 글래드웰은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작가다. 티핑 포인트? 내가 말콤 글래드웰 책 중에 아직 안 읽은 게 있던가? 2020년에 나온 책이면 그럴 수도 있겠군. (나는 지난 몇 년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서재에서 말콤 글래드웰 책을 모아둔 곳을 보니 티핑 포인트라는 책은 없었다. 게다가 표지의 '모든 신드롬은 놀랍도록 작은 불씨에서 시작되었다. 왜 어떤 것은 뜨고 어떤 것은 사라지는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세상을 뒤흔드는 대유행의 법칙'이라는 문구가 날 자극했다. 나는 표지, 작가 프로필 정도만 보고 책을 고른다. 그 흔한 목차도 읽지 않는다. 하지만 티핑 포인트를 집어 들고 4~5페이지 정도를 읽고 난 뒤, 아.... 2023. 6. 30.
앤드루 그로브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책 소개 앤드루 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원제: Only The Paranoid Survive)라는 책이다. 경영은 트렌드를 읽는 힘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트렌드와 상관없이 경영의 본질이라는 것이 있다. 이 책은 그 본질을 꿰뚫는 내용으로, 경영 서적의 고전이라 부를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은 1980년대 후반, 그러니까 지금과는 경영, 마케팅 등 모든 환경이 판이하게 달랐을 시기에 쓰인 책이다. 스마트폰은커녕 인터넷도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고 TV가 가장 중요한 매체였다. 그럼에도 2022년에 처음 접한 나에게 충분한 영감을 준 것만 보더라도 시대를 초월한 고전임이 확실이다. 앤드루 그로브는 메인프레임컴퓨터에서 PC로 주류가 넘어가던 시기, 인텔의 정체성이 메모리 회사에서 마이크로프로세.. 2023.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