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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경영,마케팅

매슈 폴러드 '인트로버트 조용한 판매왕'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by 태드로 2023.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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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매슈 폴러드가 지은 '인트로버드 조용한 판매왕'이라는 책이다. (원제: The Introvert's Edge) 나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마케팅, 경영과 관련된 서적을 읽었지만 이 책은 접근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바로 내향적인 사람들을 위한 영업 전략이다. 단순히 마케팅 이론이라든지 수세기에 걸쳐 입증된 방법들을 열거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 본인이 상당히 내향적인 성격으로 어떻게 판매왕이 되었는지, 어떻게 사업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 그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내향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업을 하다 보면 영업, 마케팅은 결코 피할 수 없는 분야다. 내가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가 아무리 훌륭하다 한들 고객에게 알릴 수 없다면 제품을 만들지 않은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통적인 마케팅 방식이 쇠퇴하고 효과를 잃어가는 현 시대에는,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무기를 다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V,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그럴싸한 이미지와 글귀를 만들어내면 브랜드를 알릴 수 있었던 시대는 지났다. 인터넷이라는 세상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법으로 고객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외향적이고 진취적이며 활발한 사람들은 성격만으로도 큰 이점을 가지고 있달 수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향적인 사람(외모 컴플렉스의 저자와 같은)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쩌면 말을 거는 것부터 어렵다.

 

 

 

줄거리

내향적인 사람들은 영업, 마케팅 분야는 내 일이 아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라고 체념하고 다른 무기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대로 고객에게 내 제품을 알릴 수 없다면 다른 장점은 유명무실하다. 저자는 영업을 성공시키는 요령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영업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강조한다. 어려운 과정이라도 정확한 프로세스와 매뉴얼이 갖춰져 있다면 한발자국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서 돌발적인 상황이나 난처한 일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프로세스에 맞춰서 우직하게 해결해 나간다면 성공은 따라올 것이다. 나 역시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가장 어려운 것이 마케팅이다. 내 제품보다 훨씬 저급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이 오히려 내 제품보다 비싸게 팔려나가는 걸 보면 상실감이 찾아온다. 게다가 마케팅이라는 것은 오늘 뭔가를 열심히 만들어낸다고 해서 내일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꾸준하게 나만의 신념과 목표를 갖고 계속 걸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실망감에도 이 방법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은 크게 다가온다. 하지만 나만의 매뉴얼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그런 고난이야 말로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존재가 될 것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그 매뉴얼을 만들도록 독려하고 방향을 설정해준다.

 

 

 

총평

저자는 우리가 무언가를 실패하면 자신을 먼저 탓하고, 자신에게서 이유를 찾으려 하는데 그것보다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니 여러 변화를 주어 다시 시도해보라고 말한다. 방법이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손봐야 할지 모르겠을 때 이런 책은 유용하다. 크고 작은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최전선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법이다. 그럴수록 자신만의 프로세스와 매뉴얼은 중요하다. 자신 스스로 기준이 없는데 어떻게 많은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며 이 험난한 사업이라는 세상을 헤쳐 나가겠는가? 사실 이 책에 나온 내용은 굳이 내향적인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하다. 다만 외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에게 없는 상당한 무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자신만의 장점을 갈고 닦아야 한다. 저자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업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 누구나 자기만의 영업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마케팅 책과 비법에 대해서, 내향적인 성격으로는 도저히 해볼 엄두가 안 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에 나온 내용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 자신의 사업을 발전 시키기 위한 비책을 찾고 있는데, 도무지 어려워서 영업을 후순위로 제쳐두었다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내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