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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경영,마케팅

사이먼 시넥 'Start with why' 책 소개 및 줄거리, 총평

by 태드로 2023.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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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시넥 'Start with why'

 

책 소개

 

정말 오랜만에 아주 좋은 책을 읽었다. 사이먼 시넥의 'Start with why'라는 책이다. 사이먼 시넥은 이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서 삶에 유용한 조언을 해주는 인터뷰나 강연 영상으로 수차례 접한 바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의 저서 '인피니트 게임'을 상당히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어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서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Why라고 강조한다. 모든 시작은 Why로부터 출발해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전달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궁극적으로 끌어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인피니트 게임이라는 책에서 그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대의명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한게임이 아닌 무한게임을 펼치는 회사라면 (유한게임은 시작과 끝이 정해져 있고 모두가 끝임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명확하게 마련된 게임을 말한다. 예를 들면 스포츠 게임이 유한게임이다.) 눈 앞의 성과와 당장의 이익을 쫓을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의 대의명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자주 언급하는 애플이라는 기업이 무한게임에서 지속적인 승자가 될 수 있는 비결, 그리고 한 때 압도적인 성공을 거두었던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이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이유를 대의명분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주장은 'Start with why'라는 책에서 보다 폭넓고 구체적으로 다뤄진다. 거대한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대의명분이라고 할 수도 있는 Why의 존재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을 넘어 저자는 책 제목 그대로 출발점이 Why여야 한다고 말한다.

 

 

줄거리

 

유한게임이든 무한게임이든 대부분의 기업들은 'What'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내세운다. 'What'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부분으로, 당장 눈앞에 들어난 실체일 수 있다. 기업은 무엇을 할지, 무엇을 팔지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 다음으로는 'How'다. 무엇을 할지, 무엇을 팔지 정해진 이후로는 어떻게 할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어떤 방법을 통해 그것을 실현할 것인가가 당장 눈 앞의 성과만을 쫓는 기업들이 행하는 순서다. 그 다음 순서로 왜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간혹 그에 대한 고민 조차 생략하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순서를 뒤집는 자만이 지속적인 성공과 성장을 거듭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먼저 정하고 그에 따른 'How'와 'What'이 이어져야 기업 구성원들이 하나의 목표의식을 가지고 뚜렷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리고 고객들도 그 'Why'가 뚜렷한 기업이 내는 목소리와 'What'에 열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사이먼 시넥은 이 과정을 골든서클이라고 명하고 이 골든서클을 실현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안하고 제안한다. 우리는 그의 제안에 따라 나의, 그리고 우리 기업의 'Why'를 생각해내야 하는 것이다. 상당히 어려운 과정이지만 이것을 실현해내고 나면 그 다음은 모든 게 수월하고 강력해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우리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내보내고 있는 'Why'가 담긴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자연스럽게 그에 동의하는 팬이 생기고, 그것은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총평

 

상당히 좋은 내용의 책이다. 나는 그동안 수많은 마케팅 서적을 읽었고, 수많은 기업가들의 압도적인 성공으로 채워진 책도 읽었다.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읽을 때 저마다의 비결이 있고 요인이 있었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은 'Why'의 존재는 굳이 떠올려본 적도 깊이 고민해본 적도 없었다. 내가 알고 있는 그 수많이 기업인들의 성공전략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사례를 다룬 책을 읽기 전에 이것부터 읽는다면 그 비결을 더 상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당장 나만의 'Why'를 찾고 싶다는 깊은 열망에 이끌릴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이 책에서 뿐만 아니라 그가 하고 있는 수많은 동영상 강의에서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기업이든 그 기업이 추구하는 대의명분은 있다. 그게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 대의명분 'Why'가 그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일과 얼마나 일치하는가는 결국 모든 것이 달린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Why'가 없이도 일시적인 성공을 맛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하루하루 수많은 위기와 변화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이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수와 도전 속에 그 중심을 잡아줄 'Why'가 없다면 돗대 없이 항해하는 배와 다를 바가 없다. 사이먼 시넥은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대의명분에 맞는 일만 할 수 있는 방법과 그러기 위해 설정해야 하는 기본적인 내용들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자신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거나 어떠한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