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절에 육아를 하는 부모들 사이에는 공통된 고민이 하나 있어요. 바로 원인 모를 '태열'인데요. 갓난 아기 피부에 울긋불긋, 혹은 오톨도톨하게 뭔가가 올라와 있는 걸 보면 너무 맘이 아프죠. 엄마, 아빠가 뭔가를 잘못 설정해서, 육아에 서툴러서 난 것만 같고 그래요. 그래서 오늘은 신생아의 태열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해요.
태열이란?
사실 태열이라는 말은 정확한 명칭이 아니에요. 의학이 발달하기 이전에 아기 피부에 나타난 모든 현상을 그렇게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특정 현상이나 병을 가리키는 건 아니고요. 어린 아기의 피부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것(피부병 포함)을 태열이라고 통칭하고 있어요.
태열의 원인
이렇듯 태열이 하나의 증상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보니, 그 원인도 사실 제각각이에요. 태열이 나타난 아기를 보고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 엄마 뱃속에서 열을 많이 받아서 그렇다.
- 임신 했을 때 엄마가 매운 걸 먹어서 그렇다.
- 급히 크거나, 덥게 커서 그러다.
저희 부부도 이런 말 들어본 적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부 미신입니다. 저희 집은 해당 사항이 하나도 없는데 아기에게 잠깐이나마 태열이 생기기도 했어요. 엄마가 열을 많이 받거나 매운 걸 먹지도 않았고, 늘 시원한 환경에서 늘 또래보다 조금 작게 자라고 있죠.
사실 태열이 한 가지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원인도 아기마다 각기 다른 것이 맞아요.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기가 낯선 세상에 태어나서 적응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어요? 적응 과정에서 뭔가가 맞지 않아서 피부로 발현되는 게 아닐까 생각도 들죠.
태열의 증상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태열은 여러 가지를 통칭하는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아기들마다 태열이 나타나는 모습도 다르고 증상도 다릅니다. 대표적인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를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 붉은 병변이 생긴다.
- 피부가 뜨겁고 거칠어진다.
이 외에도 아기 시절 피부에 뭐가 생기는 걸 다 태열이라고 부르는 거죠. 붉게 올라 오는 피부를 보고 있으면, 혹시 아토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태열이 결코 아토피로 이어지진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다만 그 자체가 아토피의 일환으로 나타날 수는 있기 때문에 (태열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아토피) 증상이 수그러들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해요.
태열 해결책
대부분의 태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냥 좋아져요. 태열의 가장 대표적인 오해가 아기 몸이 뜨겁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단어 자체에서 오는 느낌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태열이 생기면 시원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시원하게 해주는 것만으로 괜찮아지지는 않아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태열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고, 얼굴이 울긋불긋하다고 다 더워서 생기는 건 아니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처방이 달라져요. 대부분의 경우 아기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요. 피부가 너무 건조해지지는 않게 보습제를 조금 발라 주는 건 괜찮아요. 몇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꼭 병원진료를 받아 보세요.
태열 예방책
태열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해요. 아기 키우는 환경을 정석대로 만드는 거죠. 특별한 방법 아니고 정석을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해요.
(1) 아기가 생활하는 공간의 온습도 최적화
(2) 주 3-4회 목욕
(3) 공기 청결하게 유지
(4) 적절한 보습
갓난아기 얼굴에 뭐가 나는 것만으로도 부모의 마음은 너무 아프고 초조할텐데요. 아기가 세상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2-3주가 지나도 사라지지 않으면 그때는 꼭 병원진료를 받아보시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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