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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육아 꿀팁 소개

올바른 수유 간격과 아기의 배고픔 신호

by 태드로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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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시작하기 전 아기들의 수유양과 주기를 관리하는 것에 많은 부모들이 고민을 하는데요. 오늘은 신생아 시절 올바른 수유의 양과 수유 간격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해요. 우리 아기가 잘 먹고 잘 자라는 게 모든 부모의 바람이겠죠. 

 

 

 

 

수유 간격

흔히 알려져 있는 게 3시간마다 한 번씩 먹이라는 거예요. 저희 아기도 대체적으로는 3시간에 한 번씩 먹었던 것 같아요. 처음 집에 왔을 때는 아기가 울 때마다 왜 우는지 알 수가 없어서 젖병을 물렸는데, 그럴 때마다 찔끔 먹고 말았어요.

 

그래서 초반에 수유할 때마다 체크해놨던 어플을 보면 거의 하루에 15번씩 수유를 했더라고요. 많은 부모들이 신생아 시절에는 육아 초보이기 때문에 비슷한 실수를 하실 텐데요. 사실 아기의 수유 간격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없어요.

 

3시간이 일반적인 상식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마저도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아기도 어느 정도 배고픔과 배부름을 조절하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요.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 된 아기가 배고프면 울고 배부르면 젖병을 물지 않는 것만 봐도 아기가 배고픔, 배부름에 대한 인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특정 시간을 맞춰서 먹이는 것이 아닌, 아기가 배고프다고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든 동물 중에 오직 인간만 시간을 정해 놓고 젖을 먹인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아기가 배고파 할 때만 수유를 해야 하는 이유

습관적으로 시간을 맞춰놓고 아기에게 수유를 하는 경우, 아기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젖을 먹게 돼요. 이런 방식의 단점은 아기가 충분히 먹지 못한다는 점인데요. 그렇게 되면 아기의 배통이 커지는 속도가 늦어져요. 저희 아기도 처음에 수유 간격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 한 번 수유에 10ml만 먹기도 하고 그랬죠.

 

아기는 원래 몰아서 많이 먹고, 몰아서 많이 자는 게 보통이에요. 아기가 양을 조절할 수 있게 맡겨서 최대한 한 번에 많이 먹게 해줘야 아기가 성장하는데 좋습니다. 

 

 

시간을 정해놓지 말고 아기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배가 부를 때까지 먹이는 것이 가장 좋음

 

개월 수마다 하루 총 수유의 양이 여기저기 자료로 있는데요. 그건 어디까지나 평균치일 뿐 모든 아기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예요. 많이 먹는 아기가 있고 적게 먹는 아기가 있는 거죠. (성인이랑 같아요.) 유난히 젖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고 수유의 양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몇십ml 덜 먹고, 더 먹고는 큰 문제가 아닙니다.

 

 

 

 

아기가 배고파 한다는 신호

사실 처음부터 이걸 알기는 어려운데요. 아기가 이유를 알 수 없게 갑자기 울면 기저귀부터 확인하고, 기저귀에 이상이 없으면 배가 고픈 게 아닌가 제일 먼저 생각이 들어요. 게다가 울 때 젖병을 물리면 울음을 바로 그치니 '아, 배가 고팠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배고픔이 울음의 원인이 아닌 이상, 조금만 먹다가 젖병을 거부해요. 저희 부부도 처음엔 그렇게 버린 분유만 몇리터였던 것 같아요. (참고로 조제해 놓은 분유는 아기가 남겼더라도 추후에 다시 먹이면 안 돼요. 젖병에서 세균이 상당히 빠르게 번식합니다. 입에 대지 않은 분유의 경우 한 시간 안에 다시 먹이는 건 괜찮아요.)

 

아기가 울 때 배가 고픈 건지 알아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기 입 옆에 구부린 손가락, 혹은 젖병의 젖꼭지로 대보는 거예요. 울던 아기가 그 행위를 젖병을 대는 것으로 인식하게끔 말이죠. 아기의 고개와 입이 엄마, 아빠가 건드린 쪽으로 따라 움직이면 배가 고플 가능성이 높아요. 그럼 그 때 수유를 시작하면 됩니다.

 

그렇게 노력하면 몇 개월 뒤에 아기가 수유텀과 양을 스스로 맞춰가는 걸 발견할 수 있어요. 그 시기가 오면 아기도 편하고 부모도 편해지는 거죠! 3시간마다 몇ml를 꼭 먹여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더 행복한 육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