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정보/육아 꿀팁 소개

신생아 시절의 불청객 '배앓이'의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

by 태드로 2023. 7. 28.
반응형

신생아 시절의 불청객 배앓이 원인과 증상 해결방법 썸네일

 

신생아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두려워 할 불청객 같은 존재가 하나 있죠. 바로 배앓이인데요. 공식적으로는 영아산통이라고 부르지만 대부분의 육아 가정에서 '배앓이'라고 부르니 저도 그렇게 표현할게요. 육아를 20개월간 해오는 동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 있다면 바로 배앓이에 대한 경험이에요. 가뜩이나 육아 초보이던 시절에 저희 부부를 밤마다 얼어 붙게 만들었죠.

 

 

 

배앓이의 증상과 원인

 

보통 생후 2개월 정도부터 배앓이 증상이 나타나요. 그러니까 산모의 입장에서 보면, 산후조리원 기간과 산후 도우미의 도움이 끝나자마자 발생하는 건데요. 이제 막 온전하게 부모의 손에 맡겨진 상황에서 배앓이 시작하는 아기를 보며 어쩔 줄 몰라했던 기억이 나요. 저희 부모님께 영상 통화를 하며 아기 우는 모습을 보여 드려도 배앓이 같은데 해결법은 모르겠다 하시니 정말 난감했죠.



배앓이의 증상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1. 가장 대표적으로는 아기가 몇 시간 동안 울어요. 우는데 평소의 보채는 울음 소리가 아니고, 찢어질 듯한 울음이죠. 한 시간 넘게 찢어지는 소리를 내면서 우는 게 특징인데 아기한테 문제가 생기진 않을지 아주 걱정돼요.

 

2. 복부가 팽만해져요. 손으로 만져보면 평소랑은 확실히 다르게 부풀어 오른 느낌이고 장이 꼬인 건지 배에 힘을 잔뜩 주고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모습이에요. 몸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기간인데도 좀 꾸물 거리는 현상이 있어요.

 

이렇게 불편해 보이는 몸으로 그칠 줄 모르고 울어대니 부모는 걱정이 될 수 있는데요. 저희 아기도 낮에는 괜찮다가 밤만 되면 몇 시간이고 우는 바람에 저희 부부도 거의 같이 울다시피 했어요.

 

 

 

 

원인이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몇 가지를 추측해볼 수 있어요.

 

1. 젖병이나 조제한 분유의 문제(거품 등)로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찬 경우

2. 분유가 아기랑 잘 맞지 않아서 장 운동에 문제가 생긴 경우
3. 모유수유의 경우에 엄마가 먹은 음식이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

4. 여러가지 이유로 아기에게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

 

 

 

배앓이 해결방법

 

대부분의 배앓이는 아기가 성장을 하면서 4개월 정도 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편이에요. 하지만 아기의 크고 작은 병의 초기 증상이 배앓이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고 해요. 낮에도 그치지 않고, 너무 오래 반복되거나, 혹시나 걱정이 되시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명확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결방법도 없다는 전문의들도 있지만 저희 아기의 경우 단 하나의 조치로 배앓이가 감쪽같이 사라졌기 때문에 자신있게 해결 방법을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공기를 많이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찬 경우

- 첫 번째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간단하게 젖병을 교체하시면 도움이 돼요. 저희 부부도 가장 먼저 젖병부터 바꿔봤는데요. 배앓이에 대해서 선배 육아맘들한테 조언 구했더니 배앓이 젖병으로 유명한 '닥터 브라운'을 추천해 줬어요. 뭔가 생긴 것부터 믿음이 갔지만, 저희 아기는 젖병을 바꾸고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서 가스가 차는 건 아니란 걸 알게 됐죠.

 

2. 분유가 아기랑 맞지 않는 경우

- 그 다음으로 의심해본 게 분유였어요. 저희 부부는 조리원 원장님의 권유에 따라, 조리원에서 먹었던 분유 브랜드를 그대로 먹였는데요. 너무 배앓이가 심해서 압타밀 분유로 바꿔봤어요. 너무 심했기 때문에 퐁당퐁당으로 바꾸지 않고 압타밀 도착하자마자 압타밀로 바꿨거든요. 정말 거짓말처럼 배앓이가 사라졌어요. 
(비용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저희처럼 젖병 -> 분유 순으로 바꿔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모유 성분의 분유 추천, 배앓이 없는 분유 '압타밀 프로푸트라'

모유를 끊고 분유로 완전 갈아 타는 걸 요즘엔 '완분'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저희 아기는 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산후 조리원에서 2주간 초유만 먹이고 완분으로 바꿨어요. 선배 육아맘들의 추

taedro.com

 

3.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의 음식이 문제인 경우

- 간혹 엄마가 유제품이나 특정 음식이 문제가 되어 배앓이로 이어지기도 해요. 다른 방법을 다 해봤는데도 배앓이가 없어지지 않으면 일단 분유로 바꾸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요.

 

4. 여러가지 이유로 아기에게 스트레스가 쌓인 경우

- 성인에게도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잖아요.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 박사는 아기가 배앓이로 우는 걸 '스트레스 푼다'고 생각하라는 조언도 했어요. 몇 시간 운다고 해도 우리의 걱정처럼 아기에게 큰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흔하지 않으니, 부모가 너무 초조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5. 그 외에 해볼 수 있는 조치

- 분유 먹는 양을 조금 줄인다.

- 배를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 화이트 노이즈로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

-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실제로 배앓이 중에 차를 타면 괜찮아진다는 아기들도 많아요.)

 

 

부모라면 누구나 우리 아기가 고통이나 아픔 없이 자라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배앓이(영아산통)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모습이니 너무 걱정 마시고 제가 위에 소개해드린 방법들을 하나씩 아기에게 해보시면 잘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