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절의 아기는 이 세상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을 거예요. 하루하루 모든 게 새롭고 낯선 아기에게는 시간이 필요한데요. 아직 미숙한 아기들에겐 소화기관도 성숙해지지 않았는데요. 잘 알고는 있지만 간신히 몇 미리 먹은 분유를 게워내는 걸 보면 부모 입장에선 맘이 너무 아프죠.
신생아가 게워내는 이유
저희 아기는 신생아 시절에 분유를 빨아 들이는 힘도 약하고, 배통도 작은 건지 분유를 정말 조금씩 먹었어요. 몸무게도 잘 늘지 않고 맘마도 잘 안 먹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게다가 어렵게 정량을 먹이고 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게워냄 때문에 정확히 얼마를 먹었는지 알기도 어려웠고 어디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됐죠.
하지만 신생아가 먹은 걸 게워내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이에요. 주변 육아 가정에 물어봐도 신생아 시절에는 먹을 때마다 서너번씩 게우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게우는 건 뿜어져 나오는 게 아니라 입 옆으로 흘러나오는 정도예요.
물론 그 양이 꽤 되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흘러나오는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저희 아기는 한 번 뿜어져 나온 적이 있는데, 그정도를 토한다고 표현하더라고요.
게우는 건 아직 위와 식도의 발달이 미숙한 상황이라 생기는 거고요. 양이 그리 많지 않고 아기가 다른 증상이 없다면 대게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대체적으로는 소화기관 미숙으로 게워내는 것이지만 특정 상황에는 게워내는 현상이 더 잦아지는데요.
1. 수유의 양이 평소보다 많았을 때
2. 수유 후 트림을 충분하게 해주지 않았을 때
3. 갑자기 자세를 바꾸었을 때
수유의 양이 평소보다 많다면, 위와 식도에 더 무리가 가기 때문에 당연히 게워낼 가능성도 높아져요. 그리고 신생아에게 수유 후 트림은 필수인데요. 트림이 충분하지 않았을 경우 누워 있을 때 트림과 함께 나오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밥을 먹은 상태에서 자세를 갑작스럽게 바꾸는 것도 게워냄의 원인이 됩니다.
게워내는 현상을 줄이는 방법
아기가 게워내는 건 미숙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인데요. 그래도 최대한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돌 즈음부터는 대부분 게워내는 현상이 사라진다고는 해요. 저희 아기의 경우엔 '기적의 100일'이라고 백일이 지난 후 게워내는 회수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어요.
그 전부터 게워내는 현상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우선 자세의 안정이 필요해요. 수유 후 트림을 시킬 때 안아주는 자세에서 배가 눌리지는 않나 점검을 해줘야 해요. 엄마, 아빠가 모르는 사이에 아기는 불편하게, 혹은 배가 조금 눌리게 안겨있을 수도 있는데 이러면 게워냄이 심해져요.
수유양이 지나치게 많아지진 않게 해주는 게 좋아요. 저희는 분유로만 먹여서 용량을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었지만 모유를 수유하는 가정에서는 관리가 조금 어려운 편인데요. 과식하게 되면 게워낼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니 유의하는 게 좋아요. 그리고 육안으로 보기에는 아주 많이 게워낸 것 같지만 실제 양은 그리 많지 않으니 게워냈다고 해서 그만큼 더 먹이는 건 권장하지 않습니다.
간혹 게워내면 아기의 기도가 막히진 않을까 걱정되어 옆으로 눕히거나 엎드린 자세로 눕히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아주 위험한 방법이에요. 아기가 누웠을 때 기도 보다 식도가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게워낸다고 해서 기도가 막히지는 않아요. 그래도 눕히는 과정에서 게워냄이 잦은 건 사실이라 이 부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역류방지쿠션이 도움이 돼요.
저희 아기도 정말 많이 게워내는 편이었는데, 수유 후에 트림까지 하고 역류방지쿠션에 올려 놓은 뒤로부터는 게워내는 경우가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아예 없는 건 아니라서, 역류방지쿠션 위에 전에 소개해 드린 밤부베베 천기저귀를 크게 펼쳐서 덮은 뒤에 아기를 놓는 것을 추천해요.
대부분의 경우 게워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게우는 양이 육안으로도 점점 늘어나는 게 보이거나 아기 컨디션이 나빠지는 경우, 당연하지만 게워낸 물질이 분유의 색이 아닌 경우엔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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