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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육아지원 정보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내용 및 꿀팁

by 태드로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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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은 모든 산모들과 신생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지원이에요. 보통 아기를 낳고 산모마다 조금씩 다를텐데 산후조리원에 안 가는 경우도 있고, 가더라도 1~3주까지 각각 다른 기간 머무르기도 해요. 아기를 낳고 몸을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관리를 잘 받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자연분만을 하고 산후조리원에서 2주 머물렀고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께 3주간 도움을 받았는데요. 두 가지 모두 꼭 필요했던 것 같아요. 산후조리원에서는 오로지 산모의 체력 회복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렇더라도 모유 수유 등등 신경 쓸 게 워낙 많은 시기라 집으로 갔을 때 아기를 어떻게 케어해야 하는지, 조리원 이후의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고 계획을 세울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거든요. 그럴 때 정부에서 제공하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으면 좋습니다.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내용

 

제목 그대로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해주는 사업인데요. 이것만 보면 의료쪽의 지원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신생아 케어에 특화된 도우미 분을 요청하면, 가구의 소득에 따라 일정 비율(상당 비율)의 금액을 정부에서 대신 지급해주는 것입니다. 도우미는 대개 나이가 좀 있으신 친정 엄마 또래의 아주머니께서 오시는데... 경험을 토대로 말씀 드리자면 해주시는 일은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뉘어요.

 

1. 산모에게 휴식 제공
산후조리원에서 2~3주 쉬다가 나오더라도 산모의 몸은 아직 온전하지가 않아요. 저희는 그 회복이 빠르다는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했는데도 집에 왔을 때까지 환전히 회복되지 않았구요.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그 어려운 초기 육아를 맡아야 한단 말이죠. 이게 정말 어려운 게, 신생아 시절의 아기는 밤새 10번도 넘게 잠에서 깨기 때문에(배고픔, 기저귀 등의 이유) 아빠와 나눠서 맡는다고 해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요. 그럴 때 산후 도우미의 존재가 아주 큰 도움인데요. 9시에 도우미 아주머니가 도착하심 아기를 맡기고 낮 시간 동안 체력 회복에 집중할 수 있어요.

 

2. 아기 케어

산모가 낮 시간 동안 체력을 회복하는 동안 아기에 대한 케어를 온전히 맡아주신다고 보면 돼요. 이 기간 동안 아기 수유, 목욕, 기저귀 갈이 등 아기 케어와 관련된 모든 일을 맡아서 해주세요. 그러다 보니 저희는 3주의 기간 동안 대부분의 것들을 이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천천히 배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구요. 특히 목욕 같은 경우는 매일 직접 해주시니까 막판에 배워도 충분했어요. 워낙 베테랑이신 분이 오시기 때문에 접종을 위해 병원 갈 때도 동행을 요청 드렸고 병원을 오가는 내내 아기 케어를 도맡아서 해주셨어요.

 

3. 간단한 집안일

산모나 아기에 관련된 집안일은 전부 해주신다고 생각하면 돼요. 신생아 시절에는 가재손수건만 해도 하루에 수십장을 사용하게 되는데 (분유 게워냄, 침 닦는 용도 등) 그래서 하루에 세탁기를 서너번씩 돌리거든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께서 맡아서 해주시고, 산모의 식사를 원하는 만큼 챙겨주세요.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재료를 사다놓기만 하면 다음날 출근하셔서 음식을 해주시는 거죠. 그리고 산모와 아기가 머무는 공간의 청소도 매일 해주세요. 신생아 시절에는 면역이 약해서 청결함을 유지하는 게 특히 중요한데, 산모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직접 청소하기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3주간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이건 도우미 분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저희 도우미 아주머니는 퇴근하실 때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까지 싹 가지고 나가셨어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꿀팁

 

이 다음 포스팅에서 산후 도우미를 신청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 건데요. 간단하게 말씀 드리면, 지자체에 지원사업에 대해 신청을 하면 관할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산후 도우미 전문 업체 리스트를 받아요. 거기 나온 리스트 중에서 맘에 드는 곳을 골라서(저는 맘카페 후기 등을 참고했어요.) 연락하면 일정을 조율한 뒤에 담당 산후도우미를 배정 받는데요. 저희의 경우엔 금요일에 집에 왔기 때문에 초반 배정에 어려움이 좀 있었어요.

 

1. 산후조리원 퇴소 일정 조정

산후조리원 예약하실 때 퇴소를 월요일로 맞추시고 산후 도우미도 미리 섭외하시면 공백 없이 아기 케어를 받으실 수 있어요. 저희는 금요일에 집에 왔는데 며칠 전부터 여러 업체에 전화해봐도 금요일부터 바로 나올 수 있는 도우미는 안 계셨어요. 있다고 해도 다른 곳에서 일을 안 하고 계신 분들이 배정되는 거라 진짜 베테랑 도우미 분을 배정 받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금~일요일까지 저희 부부 둘이서 아기를 케어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에 3일간 온전히 맡아서 케어하는 게 정말 어려웠어요.

 

2. 에티튜드가 정말 중요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서비스 업종인지라 에티튜드가 정말 중요해요. 위에 금요일에 나올 수 있는 도우미가 안 계셨다고 적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금요일부터 올 수 있는 숙련되고 만족도 높은 도우미분이 안 계셨던 거예요. 보통 월요일에 시작해서 금요일에 끝내는 일정이라 정말 잘 하시는 분들은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다른 가정이 예약이 돼있었어요. 저희는 정말 정말 잘 하시는 분으로 배정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오신 분은 모든 게 맘에 들었던 건 아니지만, 아기를 너무 예뻐하셨던 것 하나는 확실해요. 어떤 일을 해도 아기가 우선이셨고 아기가 울면 본인 식사 정도는 건너 뛰어도 된다는 에티튜드셨어요. 그리고 9시간 근무 중에 1시간 휴게 시간은 반드시 제공해 드려야 하는 게 원칙인데, 그것도 아기 잘 때 쉬면 된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었어요. 그런데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아기 자는 동안 TV를 본다는 경우도 있었고, 오자마자 제 친구한테 반말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그럴 때 하루이틀 지내보고 안 되겠으면 바로 업체에 전화해서 교체 요청을 하시는 게 좋아요. 산모도 가장 예민한 시기에 종일을 같이 있어야 하는 거라, 최대한 맘에 맞는 분과 함께 하는 게 좋구요. 특히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업체에 요청하시는 게 좋아요. 말수가 적은 분, 음식을 잘 하시는 분, 청소를 깨끗하게 하시는 분 등을 요청하실 수 있어요. (저는 아기 케어 정말 잘 하실 분으로 요청했어요.)

 

3. 남편 관련된 일은 남편이 직접 하세요!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 오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는 산모와 신생아에 관련된 일에만 의무가 있어요. 남편의 빨래라든지, 남편 저녁상 같은 걸 요청 드리면 안 되는 게 원칙이에요. 혹시나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겠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산모나 아기한테 신경써줘야 하는 시간이 줄어 드는 거니까, 남편에 대한 일은 철저하게 분리해서 요청 드리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