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두증을 없애기 위한 아기의 필수 활동 '터미타임' 시기 및 방법, 주의사항

 

세상에 태어나 온통 적응할 것을 투성인 신생아에게 꼭 필요한 하나의 관문이 있죠. 바로 '터미타임'인데요. 여러 이유로 이제는 아기의 필수 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는 터미타임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 보려고 해요.

 

 

모든 아기에게 필수인 '터미타임'

터미타임(Tummy Time)은 말 그대로 배를 대는 시간이에요. 즉, 엎어진 상태에서 놀게 하는 걸 터미타임이라고 부르죠. 터미타임은 종일 누워서 생활하는 아기의 머리가 납작해지고 모양이 튀어나오는 사두증을 없애기 위해 생긴 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희 아기도 터미 타임을 시작하기 전에 뒤통수가 너무 납작해서 옆으로도 눕혀 보고, 등을 대는 시간을 줄여보기도 했었는데요. 터미 타임을 주기적으로 갖기 시작한 이후로 자연스럽게 머리가 납작한 현상이 사라졌어요. 지금은 아주 예쁜 두상이 완성 되었씁니다.

 

사두증을 없애기 위해 고안된 놀이지만 목과 어깨 등 뒤쪽 근육과 코어가 전반적으로 발달하게 만들어 주는 엄청난 장점이 있어요. 더 잘 기어다니고 걷기 위해서라도 터미타임은 아기의 필수 운동인 셈이죠.

 

 

 

터미타임 시기

일부 전문가들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심지어 산후조리원 시절부터) 터미타임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실질적으로 조금 무리인 감이 있습니다. 그 전문가들은 태어나자마자 시작해야 아기가 더 적응을 잘 하고, 커가면서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는 걸 원인으로 들지만, 그렇지 않아도 대부분의 아기는 거부감 없이 터미타임에 적응하는 편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건, 아기가 목을 가누기 시작했을 때 터미타임도 같이 시작하는 게 좋아요. 물론 엄마, 아빠가 항상 지켜봐야겠지만 목을 가누기 시작해야 어느 정도 아기가 그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터미타임 방법

대부분의 아기들은 엎드려서 팔꿈치로 받치는 자세만 만들어 주면 터미타임에 금세 적응하기는 하는데요. 조금 어려워 하는 경우도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 하세요.

 

- 터미타임은 1회 3~5분 정도
- 아기가 어려워 하는 경우 아래의 사진처럼 아기의 가슴 쪽에 수건을 말아서 넣어주세요.
- 처음부터 바닥에 놓지 않고, 엄마 품에서부터 엎드린 자세를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터미타임 주의사항

1. 엎드려서 놀이를 하는 것이지 재우는 게 아니예요. 아기가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건 사두증을 고치는 방법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아기를 엎드려 재우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썰들이 있었지만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고요. 질식의 위험이 있으니 유의해야 해요.

 

2. 수유 후에 바로 터미타임을 갖는 것도 아기의 소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수유 후 트림을 하고 나서도 30분 정도 넉넉히 지난 후게 터미타임을 갖도록 조절해주세요.

 

3. 4개월 전에는 터미타임을 시작해야 해요. 그쯤 되면 아기의 머리 모양이 자리를 잡아요. 사두증을 없애는 게 터미타임의 가장 큰 목적인 만큼 4개월 이전부터는 시작해야 합니다.

 

4. 바닥이 너무 푹신하면 아기가 힘을 주기가 어려워져요. 아기를 편하게 해주려는 생각으로 푹신한 매트리스나 쿠션 위에 올려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히려 아기를 힘들게 만드는 일입니다. 

 

5. 터미타임은 부모와의 교감을 위한 중요한 시간이기도 해요. 아기만 덩그러니 놔두지 마시고 부모도 함께 누워서 눈높이를 맞춰주세요. 아기가 터미타임을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