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시절의 아기는 엄마, 아빠 품에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종일 누워 있어요. 아직 뒤집거나 자세를 바꿀 힘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처음 눕혀놓은 그 자세로 계속 누워 있게 됩니다. 몇 시간 동안 한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모 입장에서 가장 걱정 되는게 머리 모양인데요. 오늘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해요.
신생아, 베개를 써야 할까?
침대나 바닥에 종일 누워있는 아기를 보면 뒤통수가 납작해지지나 않을까, 사두증이 오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신생아 베개, 짱구 베개 등을 검색해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돌까지는 베개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베개나 짱구베개 모두 영아돌연사나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인데요. 많은 부모들이 짱구 베개의 효과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짱구베개야 말로 안전하지 않아요.
아기의 고개를 억지로 고정시켜 놓는 것이기 때문에 자는 동안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않죠. 아기에게 좋지 않습니다. 머리 모양을 잡아주는 건 어디까지나 잘 때 자세의 문제이지 베개의 유무가 아니라는 점을 알고 계셔야 해요.
저희 아기는 20개월인 지금까지도 베개를 사용하지 않는데요. 신생아 시절에는 밤부베베 엠보 손수건 한장만 깔아줬고, 한때 납작한 뒤통수로 고민이 있긴 했지만 한 번도 베개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그랗고 예쁜 머리 모양이 완성 되었죠.
베개 없이 납작한 머리, 사두증 걱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아기 머리의 모양은 자세의 문제이지 베개 유무의 문제가 아닙니다. 베개가 없이도, 특히 짱구베개를 사용하지 않고도 아기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중요한 건 100일 전! 아기의 머리 모양은 100일까지 거의 완성됩니다!
100일이 되기 전에 아기의 자는 자세를 조금씩 교정해주는 게 도움이 돼요. 한쪽만 보게 하면 아기가 결국 그 자세를 편하게 느끼기 때문에 조금 커서도 그 자세만 고수할 수 있고요. 결국 사두증이 심해지겠죠.
좌우 번갈아가면서 누울 수 있게 조금 번거롭더라도 엄마, 아빠가 애를 좀 써주셔야 하고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터미타임을 조금 이른 시기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일부 전문가는 터미타임을 조리원에서부터 시작하라고 권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요.
아기가 자기 손과 목을 어느 정도 가눌 수 있을 때 시간을 점점 늘려가면서 터미타임을 갖는 게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기의 경우엔 좌우 번갈아 눕히는 과정 없이도 터미타임만으로 머리 모양이 예쁘게 잡혔으니까요.
터미타임에 대해서는 제가 쓴 위의 글을 참고하시고요. 아기 머리 모양이 당장 예쁘지 않더라도 아직 말랑말랑한 상태(100일 전)라면 너무 초조해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터미타임의 회수와 시간을 늘려가면서 아기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어느새 예쁘게 변한 아기 머리 모양을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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