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면 부모들도 덩달아 신이 나는데요. 모유와 분유 말고는 아무것도 못 먹던 작은 아기가 이제 맛을 알고, 다양한 음식과 간식을 먹는 모습만 봐도 신기하죠. 그리고 뭐든 아기에게 좋다는 영양가 많은 음식을 만들어 주고 사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에요. 저희 아기도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점점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나뉘기 시작했는데요. 20개월을 지난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음식, 간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게 치즈예요.
6개월부터 섭취 가능한 치즈
저희 아기는 치즈를 상당히 좋아해요. 그런데 제 주변 육아 가정을 보면, 대부분 아기들이 치즈는 다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치즈는 6개월부터 먹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치즈를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니 주의가 필요하기도 해요.
치즈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우유를 가공하고 분리해서 만드는 것이다 보니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에요. 면역력이 약한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멸균 치즈를 먹여야 하는데요. 다행히 아기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치즈들은 대부분 멸균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구매 전, 제품 포장지에서 확인 가능)
그리고 아기가 치즈를 먹기 시작하면 어른용 치즈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른용은 멸균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고, 나트륨 함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아기에게 먹이면 안 되고요. 브리 치즈, 고르곤 졸라 치즈, 파마산 치즈, 까망베르 등 다양하게 판매 중인 치즈는 전부 먹이면 안 되는 제품이에요.
오직 아기용으로 나오는 치즈를 개월수에 맞게 주시면 됩니다. 각 제조사마다 단계가 구분 되어 있고, 단계별로 먹일 수 있는 개월수가 나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즈 먹이는 방법
저희 아기는 치즈만 주면 온순해지는 아기였어요. (지금은 치즈로 안 달래질 때도 많죠.) 엄마, 아빠가 밥을 먹어야 하거나, 잠깐 시간이 필요할 때 의자에 앉혀서 아기용 식판 위에 치즈를 올려주면 찬찬히 야무지게 잘 먹었죠.
아기 식판이나 깨끗한 접시 위에 치즈 한장을 16~20등분까지 해서 상당히 작게 올려줬는데요. 아기가 직접 하나하나 집어 먹으면서 손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하고, 손가락을 포함한 소근육 발달에도 적잖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한 번 줄 때 1/4을 잘게 잘라서 주다가, 아기의 먹는 속도가 엄청 빨라지고 더 달라고 칭얼대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1/2을 줬죠. 한장을 온전히 다 준 건 18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였어요.
아무리 아기용 치즈라고 해도 나트륨이 0인 건 아니니까 양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많이 주는 날에도 하루 총 합이 한장을 넘기지 않게 조절했는데요. 전문가들도 바로 이 나트륨 함량 때문에 조금씩 주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6개월 아기부터 간식으로 선택하기 아주 좋은 게 치즈이지만 너무 많이 먹지 않게 조절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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