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에게 맞는 여름철 실내온도, 에어컨 사용 시 주의사항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요. 아기들은 더위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실내 온도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적정 실내 온도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에어컨을 사용한 온도 설정은 조금 다른 문제죠. 오늘은 여름철 실내 온도 설정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해요.

 

먼저 아기에게 적당한 온습도에 대해서 제가 적은 글은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아기에게 적당한 온도와 습도, 맞추는 방법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도 될까?

우선 아기에게 적당한 온도를 알아야겠죠. 전문가들의 주장마다 1~2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24~26도가 아이들에게 적당한 실내 온도입니다. 

 

추울 때 보일러로 온도를 높이는 경우엔 습도를 잡는 어려움이 있지만 온도 자체는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데요. 바깥 온도가 30도가 넘어갈 때 차가운 바람으로 온도를 낮추는 건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여름철에 에어컨을 사용하는 건 그 자체만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아기가 잠을 자는 것에도 방해가 되고 밥을 잘 못 먹어요. 반대로 너무 더울 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자는 아기도 있다고 하니, 중요한 건 아기에게 딱 맞는 온도를 찾는 것이겠죠.

 

 

아기들마다 적정 온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아기는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조금만 더워도 땀에 젖어서 잠에서 깨고, 신생아 시절에는 분수토를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동남아 같이 일년내내 더 더운 나라에서도 에어컨 없이 아기들이 잘 자라기 때문에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너무 춥게 하는 건 권장하지 않고요. 야외 온도와의 차이가 5~6도 내에 들게끔 설정해주시는 게 좋아요. (야외 온도 32도 -> 실내 온도 26~27도)

 

 

 

 

 

에어컨 사용 시 주의 사항

 

 

어느 정도 더운 수준으로는 아기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알아서 잘 적응하는 능력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으니 너무 민감하게 대처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위에서 말씀 드린 (잠을 못 자거나, 잠만 자거나, 밥을 먹지 않거나) 증상이 보이면 너무 더운 건 아닐까 체크해주면 되죠.

 

대신 아기에게 에어컨 바람을 직접적으로 맞게 하는 건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무풍 에어컨을 사용하시는 게 아니라면 에어컨 윈드 바이저를 간단하게 부착해서, 최대한 바람이 닿지는 않게 해주는 게 좋고요. 아기들은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에어컨 위생에도 주의를 해줘야 하는데요.

 

 

에어컨은 세균이 번식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에요. 반드시 2~3년에 한 번은 에어컨 청소 전문 업체에 살균을 포함한 청소를 맡기는 게 좋아요. (에어컨 업체에서도 매년 청소하는 것까지는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균이 번식하는 건 습기 때문이니, 에어컨 가동을 멈출 때 5~10분 가량 송풍으로 습기를 말려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외부 온도와의 차이가 5~6도를 넘지 말라는 것은 외출 전후로 아기의 면역이 약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외부가 너무 덥거나, 실내 생활만 하는 경우에는 조금 더 차이가 나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아기에게 딱 맞는 온도를 찾는 거죠.